강원아 너도 알다시피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니 에너지 워터의 존재가 드러나면 너를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네. 저도 그럴 거라 생각해요.

그래. 그러니 일단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어디 가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 종훈이 너도.

병원을 나서며 종훈이 대뜸 물었다.

강원아 아까 보니까 되게 아파 보이던데 정말 괜찮아?

응. 그땐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마치 누군가가 전기 드릴로 내 머리를 뚫는 듯한 느낌이었어.

그렇다면 너한테 금제가 걸려 있다는 말이겠지?

아마도.

그럼 앞으로도 조심해야겠네. 가급적 그에 관한 이야기는 피하자고. 그나저나 우리 애들이 밥을 언제 살 거냐고 묻더라.

응. 그러긴 해야 하는데 당장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왜?

사표 냈거든.

뭐?!

운전석에 앉아 있던 종훈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어차피 에너지 워터와 관련된 사업을 하려면 회사는 그만둬야 하잖아.

그렇긴 한데 만약 유해한 성분이라도 발견되면 어떻게 하려고?

별수 있냐. 그때는 너희 아버지 회사에라도 들어가야지.

얘가 세상을 참 쉽게 보네. 야 막말로 우리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는 게...

딩동-

우리카지노